우리 대학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국제교류·인재양성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중국 등 4개국의 대학과 도교육청, 고등학교,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유학·연수·취업을 연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부터 교육, 취업, 정주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는 우리 대학의 중장기 국제화 전략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국가별 교육 환경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RISE 사업단이 주관하고 국제처(국제교류팀)가 주최했다.
초청 기간 동안 해외 대표단은 우리 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국제학생 지원 체계를 살펴보고, 전공 연계 교육과 취업 협력, 산업 연계 모델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25 경남 글로벌 혁신 페스타(G-NEX)’ 현장 방문과 산업·문화 체험 일정도 함께 운영돼 지역 산업과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우선 인도네시아와는 Budi Luhur University와의 협력을 통해 학부·대학원 교육, 인턴십, E-7 광역형 비자 연계 취업 트랙을 포함한 인재 양성 모델을 설계하고,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필리핀과는 ICAM, Saint Patrick, Saint Bernadette 등 3개 고교와 협력을 추진해 한국어 교육과 ‘KU Campus’를 연계한 학부 유학·편입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110명이 한국어 과정을 이수 중이며, 참여 학교는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몽골과는 현지 3년제 전문대와 경남대 한국어과정, 컴퓨터공학부 4학년으로 이어지는 2+1+1 편입 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하고, 몽골 교육부 승인을 바탕으로 2026학년도 9월 첫 입학을 목표로 세부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과는 베이징권 AISW 과정과 1년 중문 MBA, 광동권 외식조리 연수 등 분야별 특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중국어·광동요리교육센터 운영과 한·중 요리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교류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박재규 총장은 “이번 국제교류·인재양성 초청 프로그램은 주요 해외 거점 국가들과 유학·연수·취업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구체화하는 계기였다”며 “국가별 협의 내용을 실행 계획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국제화 거점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